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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칭찬은 그녀를 성장시킨다

롤챔스 인터뷰어를 맡게 된 권이슬(제공=온게임넷).
롤챔스 인터뷰어를 맡게 된 권이슬(제공=온게임넷).
세상에는 '어려운 자리'가 참 많다.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리그로 국한한다면 최고의 인기 게임단인 CJ 프로스트의 정글러 자리가 그렇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LOL 리그를 취재해 본 바 롤챔스 인터뷰어는 그 어느 자리보다 혹독했다.

그동안 롤챔스 인터뷰어를 맡았던 이들을 보면 항상 팬들의 비난과 질타, 악플에 시달렸다. 민주희, 조은나래, 임소미에 이르기까지 롤챔스 인터뷰어들의 실수 한 번도 팬들은 용납하지 않았다. 임소미는 팬들의 질타를 견디지 못하고 일주일만에 하차했다. 어떻게 보면 민주희, 조은나래가 참 대단하다.

임소미의 하차 이후 롤챔스는 방송 인터뷰가 2주동안 없었다. 방송 인터뷰를 못보겠다고 인터뷰어를 까내릴 땐 언제고 방송 인터뷰가 없으니 없다고 또 성화다. 팬들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지만 의식 수준은 제자리 걸음이다. LOL 리그, 나아가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닌 진정한 스포츠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팬들의 의식 수준도 간과해선 안된다.

2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의 새로운 인터뷰어가 첫 선을 보인다. 온게임넷 게임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권이슬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권이슬이라 할지라도 자칫 실수라도 한 번 한다면 롤챔스 팬들의 비난은 불보듯 뻔하다. 언제나 그랬기 때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실수 한 번에 무조건 까내리는 것 보다는 격려를, 잘하면 잘했다고, 더 잘하라고 칭찬을 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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