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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이륙하라, 진에어 스텔스-팰컨스

[기자석] 이륙하라, 진에어 스텔스-팰컨스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팀 중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 팰컨스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그리 높지 않다. 아니, 프로팀 중 최약체로 꼽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지난주 개막한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4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다름 아닌 진에어 형제팀이었다.

진에어 팰컨스, 스텔스는 각각 나진 실드와 KT 애로우즈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썩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진에어 형제팀이 그동안 거뒀던 성적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경기 내용을 상기해봤을 때 이는 충분히 도약의 불씨로 볼 수 있다.

진에어 팰컨스는 지난 시즌 롤챔스 본선에서 맥을 못췄다. 16강에서 세 팀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3전 전패로 16강에서 탈락한 진에어 팰컨스는 LOL 마스터즈에서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진에어 스텔스는 CJ 블레이즈에서 활약했던 '캡틴 잭' 강형우가 입단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진에어 스텔스는 1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롤챔스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래서 LOL 마스터즈에서 진에어 스텔스가 분전하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진에어 형제팀은 달라졌다. 두 팀 모두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 승리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특히 1세트에서 대패를 당하고도 진에어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호들을 맞아 오히려 1세트에서 당한 패배를 2세트에서 고스란히 되갚아줬다. 또 스텔스는 28일 MKZ와의 경기에서 한층 발전한 기량을 뽐내며 2대0 완승을 거두고 D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진에어 LOL팀 선수들은 눈빛부터 달라져 있었다.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과거의 진에어 팰컨스, 스텔스가 아니었다. 롤챔스 1주차에서 진에어 형제팀이 보여준 정신력은 충분히 높이 살만하다.

그동안 진에어 그린윙스는 스타크래프트2팀만 승승장구했다. 프로리그 2라운드 우승 등 쟁쟁한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김유진은 WCS 글로벌 파이널,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이제 LOL팀이 보여줄 차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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