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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브라의 롤월드] 'CLG 저격수'로 거듭난 'Xpecial'

[초브라의 롤월드] 'CLG 저격수'로 거듭난 'Xpecial'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LCS 유럽 1위를 독주하고 있는 Alliance가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Gambit에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Gambit의 노련함이 빛났지요. 또 Curse로 이적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Xpecial'은 CLG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CLG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Supa Hot Crew의 선전도 눈에 띄네요. 지난 2주간 북미와 유럽의 핫한 뉴스를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Alliance의 욕심
LCS 유럽 5주차에서 Alliance가 드디어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던 Alliance는 Super Week에서 Supa Hot Crew에게 일격을 당했고, 최근 Gambit에게 무릎 꿇었는데요. Gambit과의 경기를 짚어보면 Alliance는 1레벨 인베이스 실패 후 상대 블루 쪽에 욕심을 내다가 결국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20분까지 킬, 타워 파괴 수에서 앞서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죠. 또 'Froggen'은 애니비아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Alliance는 Gambit의 'Darien'을 이용한 전략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Gambit은 'Darien'을 희생하면서 대규모 전투를 통해 승리를 가져가는 패턴을 자주 보였는데요. Gambit은 일부러 'Darien'에게 킬이 많이 필요치 않은, 맷집이나 유틸리티성이 높은 챔피언을 자주 맡깁니다. 이번 경기에서 'Darien'은 케일을 택했는데요. 'Darien'은 킬을 많이 내줬지만 CS를 꾸준히 획득하면서 아이템 확보에 주력했죠.

케일의 장점은 무궁무진한데요. 대규모 전투에서 '중재'를 통한 무적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고, 힐과 이동 속도 증가 버프를 동료들에게 줄 수 있는데다가 광역 데미지로 상대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모두 깎을 수 있죠. 첫 번째 전투에서도 케일의 '중재'가 빛을 발했습니다. 'Edward' 또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다가 'Wickd'가 순간이동으로 날아오자마자 크레센도를 날려 묶어버렸죠.

[초브라의 롤월드] 'CLG 저격수'로 거듭난 'Xpecial'

Alliance는 계속 라인을 푸시해 타워를 더 파괴했지만 'Wickd'의 조급함이 화를 불렀습니다. 40분대에 'Wickd'가 동료들보다 먼저 들어가 전투를 열어버렸고, 마음이 급해진 'Shook'의 리 신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어갔다가 'Genja'를 뒤로 차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죠. 이 전투에서 Alliance는 3데스를 헌납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내줬습니다.

지난 '초브라의 롤월드'에서 Alliance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게임을 보여줬어요. Alliance는 세계 최강이 되려면 더 많은 연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죠. 반면 새 미드 라이너를 영입한 Gambit이 이렇게 침착한 운영을 선보였다는 사실은 이번 LCS 유럽의 반전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Xpecial ? 북미의 CLG 저격수
최근 북미 LCS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Xpecial'이 TSM을 떠난 것인데요. 'Xpecial'의 이적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Xpecial'은 꾸준히 북미에서 활동한 노련한 게이머죠. 이런 선수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확실히 관심을 모았습니다.

'Xpecial'은 Curse에 입단했고, 돌아온 'Cop'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요. 'Cop'은 흔히 보수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을 받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로 인해 언제나 팬들에게 믿음을 얻곤 하지요. 'Xpecial'은 원거리 딜러의 스타일을 잘 맞춰주는 서포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WildTurtle'과는 수비적인 라인전을 보여줬다가 2013 올스타전에서는 'DoubleLift'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뽐내며 다재다능한 서포터임을 입증했죠.

[초브라의 롤월드] 'CLG 저격수'로 거듭난 'Xpecial'

'Xpecial'은 지난 CLG전에서 제대로 이슈를 만들어냈습니다. TSM과 CLG가 라이벌인 것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TSM이 CLG를 무너뜨릴 때 항상 'Xpecial'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Xpecial'의 쓰레쉬는 CLG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Xpecial'은 두 번의 대규모 전투에서 CLG의 핵심 딜러인 'LiNk'와 'DoubleLift'를 끊어내면서 팀이 유리한 고지에서 전투를 이끌게 만들었습니다.

북미 팬들은 이 경기를 앞두고 86%가 CLG의 승리를 점쳤고, 누구도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Curse는 'Xpecial'의 맹활약을 앞세워 팬들의 예측을 보기 좋게 격파해버렸죠. 'Xpecial'의 이니시에이팅이나 노련한 포지셔닝은 결국 Curse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이 경기 후 'Xpecial'은 'CLG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Xpecial' 영입 후 전력이 크게 상승한 Curse가 이번 시즌 어디까지 올라갈지 눈여겨 보시면 한층 더 북미 LCS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Supa Hot Crew ? 이번 시즌 다크호스
항상 말씀드리지만 LCS 유럽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름도 없던 팀이 강팀들을 제압한다던가, 부진했던 팀들이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는 바로 Supa Hot Crew입니다. Supa Hot Crew에는 특별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멤버들의 솔로랭크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죠. 지난 스프링 때는 챌린저로 강등할 위기에 처했던 Supa Hot Crew는 다시 한 번 서머 시즌 본선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끈기가 빛을 보는 걸까요? Supa Hot Crew는 현재 중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언제든 강팀들을 무너뜨릴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초브라의 롤월드] 'CLG 저격수'로 거듭난 'Xpecial'

이번 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바로 탑 라이너 'Mimer'와 정글러 'Impaler'인데요. 'Mimer'는 이번 시즌 KDA 5.0을 기록 중이며, 이는 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죠. 또 정글러와 함께 운영의 핵심입니다. 'Impaler'는 용기있게 다시 자르반 4세를 꺼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드 라이너인 'SELFIE'는 지금까지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만큼 시간을 좀 더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거리 딜러인 'MrRallez'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팀을 캐리할 능력을 갖고 있는데요. 원조 멤버인 'wewillfailer'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전이 아닌 예비 멤버로 물러난 것은 악재입니다만 'KaSing'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Supa Hot Crew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Supa Hot Crew가 역사 깊은 기존 강호들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이름을 유럽을 넘어 세계에 떨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기고=초브라(조한규·온게임넷 글로벌 해설 위원)
정리=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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