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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특집] 나이스게임TV 중계진 3인방 인터뷰(상)

[LCS 특집] 나이스게임TV 중계진 3인방 인터뷰(상)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에게 있어 유럽과 북미의 챔피언십 시리즈(LCS)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꿀잼' 콘텐츠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다수 진출해있는 리그인 만큼 LCS에 대한 관심의 크기는 축구의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못지않습니다.

게임전문 방송국 나이스게임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LCS 한국어 중계를 실시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에서는 LCS 서머 시즌 종료를 기념해 LCS 중계를 맡았던 나이스게임TV의 중계진 3인방 김경우, 이민효, 강석우 해설과 함께 LC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상)편에서는 중계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편에서는 본격적인 LCS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안녕하세요. 아직 LCS 중계진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각자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이민효=안녕하세요. '테디스틱'이란 닉네임을 쓰고 있는 이민효입니다. 스물한 살이고, 북미 LCS 해설을 맡고 있습니다.
강석우=저는 유럽 LCS 해설을 맡은 '센센마' 강석우입니다. 올해 스물두 살입니다.
김경우='에스퍼란자' 김경우입니다. 스물일곱 살입니다. LCS에서 게임 캐스터 역할을 네 시즌째 맡고 있습니다. 나이스게임TV에 e스포츠 담당으로 들어와서 LCS 캐스터와 클랜배틀 업무를 겸하고 있습니다.

 '테디스틱' 이민효, '에스퍼란자' 김경우, '센센마' 강석우(왼쪽부터).
'테디스틱' 이민효, '에스퍼란자' 김경우, '센센마' 강석우(왼쪽부터).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이민효=어렸을 때 잠깐 해외에 있었는데 그 때 어머님이 사주신 곰인형 이름이 테디였어요. 12년 동안 갖고 있었고요. 제가 피들스틱을 좋아하는데 합쳐서 '테디스틱'으로 짓게 됐습니다.
김경우='에스퍼란자(esperanza)'는 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이것저것 다양한 글을 쓸 때 사용하던 필명이었는데 BJ 시작하면서 딱히 닉네임 지을 게 없어서 그대로 쓰게 됐죠.
강석우=중학생 때 서든어택을 했는데 클랜원들이 저한테 센스가 너무 없다면서 센스 좀 마스터 하라고 했어요. 그 때부터 센스 마스터를 줄여서 센마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친구들이 왠지 모르게 센센마라고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감은 더 좋은 것 같아요. 입에 착착 달라붙어요.

세 분은 어떻게 게임중계를 하게 됐나요?
김경우=어릴 때부터 게임 캐스터가 꿈이었어요. 개인사정상 꿈을 접었다가 군대에서 전역한 후에 다시 해보고 싶어서 대학교를 자퇴한 뒤 혼자 돈 벌면서 개인방송을 했죠. 개인방송 하면서 작은 리그를 열기도 했는데, 그러다 나이스게임TV 직원들과 연결됐다가 LCS 중계 제의가 들어와서 하겠다고 했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잘 된 것 같아요.
이민효=전 우연히 하게 됐어요. 딱히 해설에 대한 계획은 없었거든요. 아프리카TV에서 피들스틱 장인 콘셉트로 개인방송을 하다가 나이스게임TV의 '은밀한 개인교습'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그 때 PD님과 이야기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흥미도 있었고요.
강석우=저는 원래 프로게이머를 하려고 했어요. 작년에 제닉스 소속으로 롤챔스에 도전했는데 예선에서 떨어지고 나서 싫증을 느꼈어요. 연습 때의 강압적인 분위기가 싫었거든요. 학교에 복학했는데 도저히 학교생활과는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e스포츠 쪽으로 길을 찾다가 해설이 하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작년 11월에 챌린저스 코리아 해설을 해보겠다고 나이스게임TV에 먼저 연락을 드렸었는데 미뤄졌고, 이후 LCS 해설 제의가 와서 하게 됐죠.

중계를 직접 해보니 어떻던가요?
이민효=처음에 말 엄청 더듬고 욕도 엄청 먹었어요. 원래 말도 잘 못하는데 사회생활도 처음이었죠. 카메라 울렁증도 있었어요. 게시판이 난리 났었죠. 그래도 주눅 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여러 반응들을 피드백 삼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경우=저도 맨 처음 중계를 했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었어요. 그전에 1~2년 개인방송을 해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막상 하게 되니 정신이 멍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의외로 좋게 봐주셨어요. 말투 바꿔달라는 사소한 피드백들도 있었고요. 카메라보다 무서운건 악플이었죠. 한국 중계 수준 떨어져서 못 보겠다는 말이나 캐스터 자체가 맘에 안 든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출연진 자체가 맘에 안 든다는 것은 치명적이잖아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죠. 마음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욕을 먹어도 해탈한 느낌이에요. 많이 괜찮아졌죠. 저도 민효 만큼 많이 고생했어요.(웃음)
이민효=댓글이 전부가 아니에요. 쪽지로도 욕이 오고, 개인방송 할 때 게임 귓속말로도 욕 먹고…. 심지어 다른 커뮤니티 쪽지로도 오더라고요.
김경우=길에서 만나면 명치 때리겠다는 말도 들었어요. 하하하.
강석우=저는 욕은 많이 안 먹었는데 방송과 안 친한 게 컸던 거 같아요.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초반에 어찌해야할지 몰라 좀 헤맸죠. 성격상 원래 말이 많지 않은데, 방송하면서 성격도 많이 고쳐진 것 같아요. 어쨌든 옆의 두 분 보다는 욕을 덜 먹은 것 같네요. 생각보다 편했어요.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악플 달리면 상처 많이 받죠. 정말 힘들었겠어요.
김경우=가혹하게 컸어요. 타 커뮤니티에 방송 홍보글을 올리면 '게임 캐스터 레드오션이니 그만둬라', '상금 겨우 그 정도 가지고 되겠냐', '내가 세뱃돈으로 리그 열어도 더 낫겠다' 뭐 이런 표현들도 많았죠. 속으로 '더러워서라도 성공한다' 이런 기분이 들었어요. 오기가 생긴 거죠. 심리적으로 압박도 많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밤마다 혼자 술 마시고.
강석우=2년 전에 작은 인터넷 리그에서 해설 한번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게임만 잘 하는 상태에서 해본 건데, 해설을 너무 못해서 딱 두 번 하고 잘렸어요. 그 때 이후로 해설이 어렵다고 느껴서 정말 많이 준비했어요. 그래서 욕을 좀 덜 먹는데 도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유럽 LCS 중계를 맡은 '센센마' 강석우 해설
유럽 LCS 중계를 맡은 '센센마' 강석우 해설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어떻게 풀었나요?
이민효=저는 스트레스를 중계로 풀었어요.
김경우=멘트 준비해왔다 이거.(웃음)
이민효=롤챔스의 이현우, 김동준 해설을 많이 참고했어요. 챌린저스의 '빛돌' 하광석 해설도 많이 보고요. 저를 욕한 사람들에게 나도 이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 악물고 했죠.
김경우=사회생활 정말 잘해요. 한 번에 몇 명을 언급한 건지….
이민효=옆에 계신 에스퍼란자 형도 많이 도와주셨죠.
김경우=늦었다. 이제 와서 커버치려 하다니.(웃음)
이민효=어쨌든 저는 그 욕 때문에 여기 있는 것 같아요.
김경우=예전에는 악플 보면 술만 먹었어요. 원래 술을 잘 못 마셔서 소주 한 병 사면 이틀 동안 나눠마셨죠.(웃음) 예전에 강민형과 중계를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중계 끝나고 돌아갈 때 강민형께서 '어차피 뭘 해도 욕먹고, 욕할 사람들은 또 욕하게 돼있다. 그러니까 네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날 이후로 그런 사람들은 감정 표현을 그렇게 하겠거니 생각하니 좀 낫더라고요. 그래도 안 풀리면 게임을 해요. 베인이나 마스터이로.
이민효=게임하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것 아녜요?
김경우=손맛이 있는 챔피언을 한다는 뜻입니다. 절대 트롤은 아닙니다.

김경우 캐스터가 나름 선배인데, 같이 중계한 두 해설을 평가 한다면요?
김경우=(당황)바로 옆에 있는데….
이민효=잠깐 나가있을까요?(웃음)
강석우=굉장히 긴장되네요.
김경우=민효와는 호흡 맞춘 지 1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1인 중계 제안을 받을 정도로 진짜 못했어요. 새벽에 중계를 하는데 건강관리가 아예 안돼서 4~5주차 넘어가니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시즌에 보기 힘들겠구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서머 시즌에 돌아오고 나니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지금은 아주 못 들을 정도는 아니고, 스킬도 꽤 늘었어요. 방송하다 중간에 비는 시간에 둘의 쿵짝이 안 맞으면 힘든데 민효가 잘 받아줘서 이젠 그런 시간도 무난하게 버틸 수 있어요. 조금만 더 잘하면 '빛돌-단군' 같은 괜찮은 콤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효가 처음 시작할 때 발걸음을 아예 못 뗐다고 치면, 센센마님의 경우엔 이제 처음 시작인데 그 발을 잘 뗐어요. 굉장히 만족스럽고, '클템' 이현우 해설이 따로 언급했다시피 의욕이 넘쳐요. 다만 의욕을 조금만 억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든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강해요. 필사적이라고 느껴져요. 그래서 가끔 듣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만한 데시벨이 나오기도 해요. 힘만 조금 빼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두 해설 모두 좋아요.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포장하기 힘드네요.(웃음)

강석우 해설에겐 아직 말을 안 놨나요?
김경우=둘 다 성격이 어둠의 자식들이라서요.(웃음)
이민효=저도 시즌 다 끝나갈 때가 돼서야 친해졌어요.

캐스터 역할을 맡은 '에스퍼란자' 김경우
캐스터 역할을 맡은 '에스퍼란자' 김경우
LCS 방송 시간대가 새벽부터 아침까지라 시청자가 많지 않아 아쉬웠을 것 같아요.
이민효=개인방송 했을 때 평균 시청자가 100명 안팎이라서 시청자 수는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몇 천 명이 봐주시니 더 감사했죠.
김경우=시청자 수는 다음팟, 아프리카TV, 아주부TV 등 여러 플랫폼 다 합치면 정규리그 때 4~5천 정도고, 포스트시즌 때 7~8천대였던 것 같아요. 그 시간에 인터넷으로만 하는데 그 정도 수가 나온다는 것은 감사한 수치라고 생각해요.
강석우=저도 시청자 수는 만족했어요.

밤새 중계를 해야 하는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했어요?
이민효=팬 분들이 주시는 음식들도 있었고….
김경우=이거 또 멘트 준비했네.(웃음)
이민효=어머니가 홍삼 등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힘써주셨어요. 스프링 시즌엔 힘들었는데 서머 시즌엔 관리 괜찮게 한 것 같아요.
김경우=전 LCS 중계할 때 다른 것 생각 안하고, 깨있으면 중계하고 중계 끝나면 잠자고 그랬어요. 홍삼 같은 것도 챙겨먹고, 장어도 먹고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딸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잠을 많이 잤어요. 방송 쉬는 날엔 16시간씩 자기도 해서 수면부족은 거의 없었어요.
강석우=건강관리는 잘 못했어요. 그래서 최근 플레이오프 때 많이 아팠어요. 링거도 두 번이나 맞고. 그 때 이후로 6kg 가까이 빠졌네요.
김경우=LCS 처음 중계하면 그러더라고요.
이민효=저도 5kg 빠졌었어요.
김경우=저도 작년에 10kg 빠졌다가 적응이 됐는지 다시 찌기 시작했죠.
강석우=잠이 많아서 12시간씩 잤는데, 여름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이어트 하려면 LCS 중계를 해야겠군요.(웃음) 결승전엔 세 분이 동시에 중계를 하셨더군요.
김경우=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평소에 하듯이 하니 어떻게 잘 넘어갔죠. 다들 3인 중계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사운드가 울리기도 했어요. 첫 시도 치곤 괜찮게 간 것 같아요. 다만 아쉬웠던 것은 두 해설이 서로 각자 담당한 대륙에 대해 자부심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중계할 때 표면적인 것들만 겉핥기식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각 팀들의 스토리를 보는 맛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좀 아쉬웠어요. 다만 펜타킬 외쳤을 때 흥분 고조시키는 역할은 좋았던 것 같아요. 해외 팬들 반응도 괜찮았어요. 민효가 노틸러스 궁극기 나올 때 마다 '텀, 텀, 텀' 하면서 따라하는데 그런 것을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강석우 해설은 SK텔레콤의 '꼬마' 김정균 코치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북미 LCS 중계를 맡은 '테디스틱' 이민효 해설
북미 LCS 중계를 맡은 '테디스틱' 이민효 해설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나요?
이민효=어떤 경기에서 한 팀이 일방적으로 지고 있었어요. PD님이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고 써서 보여주셨는데 전 그걸 읽어버렸고, 이미 넥서스는 부서지고, '멘붕'인 상황이었어요.
김경우=그 때 많이 지친 상황이었는데 한 팀이 크게 지운 상황에서 이민효 해설이 계속 비관적으로만 말하는 거예요. 제가 옆에서 툭 치면서 PD님 메시지를 보여줬죠. 근데 그걸 그대로 읽더라고요. 넥서스는 이미 날아간 시점이었는데…. 저도 끝나고 멘트를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어요.
이민효=담당 PD님과 경우형에게 정말 죄송했어요. 잊을 수 없는 실수죠.
김경우=가장 죄송해야할 건 시청자들이지.
이민효=캬, 역시 준비한 멘트! 전 못 따라가겠네요.
강석우=제가 실수한 건 기억이 안나요. 한번은 김경우 캐스터가 너무 피곤해서 카메라가 넘어왔는데 졸고 계신 거예요. 그 찰나의 순간에 제가 말을 크게 해서 깨웠어요. 그 짧은 순간에도 '이렇게 했는데 안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했었죠. 아, 방송 초반에는 부적절한 단어들을 좀 써서 문제가 될 뻔했죠. 챔피언이 죽었을 때 '따였다' 같은….
김경우=야생의 단어가 종종 나오더라고요. 순간순간 제 사고회로를 중지시키는 단어들이 나오곤 하죠.
이민효=저도 인터넷 용어 많이 썼어요.
김경우=정말 고마웠다….(웃음)

어떤 해설이 되고 싶어요? 각자의 롤모델이 궁금합니다.
이민효=제 롤모델은 '클템' 이현우 해설이에요. 왜냐면 재치 있고, 말도 잘하시고, 게임 실력도 상당하시고요.
김경우=저는 한명이 아니에요. 전용준 캐스터의 경력과 노련함, 정소림 캐스터의 선수를 감싸는 능력, 자신도 울고 선수도 울리는 포용력, 성승헌 캐스터나 채민준 캐스터의 순간적으로 빛나는 센스와 애드립. 결과적으로 저는 어떤 게임이든 간에 '이 캐스터에게 맡기면 중간이상은 간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갈 길이 멉니다.

[LCS 특집] 나이스게임TV 중계진 3인방 인터뷰(상)
한 번에 대체 몇 분을 언급하신 건가요….(웃음)
이민효=저한테 준비 했네 어쩌네 하시더니….
김경우=거울 보면서 연습했다니깐.(웃음)
강석우=저는 김동준 해설이요. 그리고 저는 하스스톤 해설도 해보고 싶어요. 또 내년 상반기엔 엔씨소프트의 신작 MXM에서 선수나 해설로 활동하고 싶어요. MXM 밸런스 테스트도 참여했었고, 오픈베타 때 랭킹 1위도 했었어요. LOL은 이미 자리가 굳혀진 상태라 더 파고들긴 힘들 것 같아요.

*(하)편에서는 LCS 서머 시즌에 대한 평가와 롤드컵 전망, 그리고 LCS 차기 시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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