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15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15번째 팀이 됐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우승한 KT의 이지훈 감독은 "그동안 계속 미끄러져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에어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준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롤챔스 서머 결승전이 끝나고 선수들과 SK텔레콤은 어쩔 수 없으니 남은 팀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감 잃지 않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선발전 우승소감을 전했다.
3세트 패배에 대해선 "초반부터 꼬였다. 상대의 패턴을 알고도 당해서 선수들이 말린 것 같다. 서렌 치고 다음 두 번의 세트 중 한 번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녀 출전하는 롤드컵에서의 목표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라 답했다. 이지훈 감독은 "세 번째 시드라 강팀들과 대결할 것 같다. 해외팀 스타일을 파악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조 1위를 하고 싶다. 조 2위를 하면 8강에서 SK텔레콤이나 다른 강팀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감독은 특별히 맞붙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 KT 멤버였던 '카카오' 이병권과 '루키' 송의진이 속한 인빅터스 게이밍과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롤드컵 16강 조 추첨식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