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최병훈 감독과 김정균 코치는 10일 OGN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EDG만 잡으면 1위로 8강에 오를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많이 준비했다"며 "방심을 하지 않는 선수들이기에 8강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한국 팀을 높은 곳에서 만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SK텔레콤 코칭스태프와의 일문일답.
Q 8강 진출을 확정한 소감은.
A 최병훈=8강에 진출해 굉장해 기쁘다. 8강에 오게 된 거니까 런던에 가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A 김정균=8강 진출해서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준비할 거 생각하면 무섭다.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A 최병훈=개막전과 EDG전 신경 많이 썼다. EDG만 이기면 1위를 확신했기 때문에 많이 준비했다.
Q EDG와의 경기 전에 복한규 코치를 만났나.
A 복한규 코치 만났지만 별다른 이야기 하지 않았다. 서로 죽이려는 생각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Q 미드 올라프나 레넥톤 기용은 많은 이들의 예상 밖이었다.
A 최병훈=어느 정도 준비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원한 측면도 있다. 상황이 잘 나와서 쓸 수 있었다.
Q 앞으로 밴픽 전략은.
A 김정균=패치는 그대로다. 메타는 조별 리그 끝나면 결론 나올 것 같다. 꾸준히 반복 연습하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내야 할 것 같다.
Q 바깥 구경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A 김정균=일하면서 제일 힘들다. 말로 표현 못할 정도다. 군대 같다. 침대에 누웠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준비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고 싶다.
Q 휴식 시간 줄 생각은 없는지.
A 다른 조 하는 모습 지켜보면서 내일 하루 정도는 김 코치 멘탈 위해 바깥 구경을 해야 할 것 같다.
A 나는 혼자만 있어도 행복하겠다. 너무 힘들다. 선수들도 힘들 텐데 노력해줘서 고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김정균=가장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고맙고 3주만 더 참고 좋은 성과 올렸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한국 팀 만나면 부담도 되지만 결승에서 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A 최병훈=방심 금물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선수들은 방심을 안 하는데 내가 항상 방심한다. 그래서 한 말이다. 방심하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8강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팀과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고 그러면 더 좋은 성적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