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상문은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진행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16강 7일차 D조 솔로미드와의 경기 후 OGN 조은정 아나운서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주차에는 부담감이 심했고, 자신감을 잃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플레이를 펼쳤다. 팀원들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서러워서 울었다"며 지난 솔로미드와의 1차전 직후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솔로미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한 'Bjergsen' 소렌 비어그의 베이가에 대해서는 "베이가를 플레이할 줄 몰랐다. 르블랑을 할 줄 알았는데 스크림 때 많이 상대해본 베이가를 해서 편하게 했다. 그렇게 잘하진 않더라. 팀원들에게 숙련도 높은 건 아니니까 열심히 하자고 해서 무섭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솔로미드를 격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상문은 "조금은 쉽게 갈 줄 알았는데 롤드컵 오고 나서 제 실력이 정상이 아니게 되면서 힘들었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해주고 오늘은 자신감 있게 해서 8강에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오리겐에 대해선 "무시 못 할 팀이다.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1차전보다 조금 더 편하게 임할 생각이다. 즐기겠단 생각으로 임하면 오리겐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KT 롤스터와 오리겐은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가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