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e스포츠 동호인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팀이 출전권을 획득한 KeSPA컵과 IeSF 월드챔피언십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1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명륜고등학교 황영조 기념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6회 전국체전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에서 대전광역시를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팀은 대한체육회 금메달과 상장, 1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11월 열리는 KeSPA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또한 오는 12월 열리는 IeSF 월드챔피언십에는 한국대표로 나서게 된다.

다음은 1세트 베인, 2세트 야스오로 플레이해 팀의 우승을 견인한 경기대표 박종훈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대전팀에 질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쉽게 이겨서 좋다. 팀원들 전부 컨디션이 좋아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Q 상대팀이 챌린저 5인으로 구성됐는데.
A 우리도 5명 모두 톱 레이팅이 챌린저라 실력 차는 많이 안날 것 같았는데, 대전 톱 라이너가 잘해서 조금 부담이 됐다. 대전 톱 라이너 선수가 챌린저 20위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 하단 듀오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 하단을 집중 공략했다.

Q 1, 2세트 모두 초반엔 밀리는 모습이었다.
A 우리 조합이 초반 라인전이 약하고 왕귀형 챔피언이라 초반에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후반 가면 질 수 없다고 생각해 부담 없이 했다.

Q 원딜인데 2세트에선 미드 야스오를 플레이했다.
A 2세트에 베인이 밴을 당해 야스오를 택하고 모데카이저와 자리를 바꿨다. 베인이 잘리면서 캐리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모데카이저로 라인전을 이기고 야스오로 후반을 노렸다.

Q 1세트에 바드가 굉장히 잘한 것 같다.
A 쓰레쉬-알리스타-바드가 우리팀 서포터의 주력 픽이다. 특히 바드는 아마추어 중 제일 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Q KeSPA컵 예선에도 나갈 수 있게 됐는데.
A KeG 준비할 때 다크울브즈, 에버 등 챌린저스 팀들과 연습을 많이 했는데 비기거나 이길 때가 많았다. 자신 있다. 당시 톱 라이너 선수였던 '더 샤이' 강동근 선수가 굉장히 잘해줬는데, 중국팀으로 가게 되면서 팀에서 빠졌다. 그 공백을 잘 메워야 할 것 같다.


Q 프로를 지망하는가.
A 팀원 모두 프로를 지망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KT 롤스터에 가고 싶다. KT 원딜인 '애로우' 노동현 선수와 솔랭에서 자주 만났는데, 요즘은 입시기간이라 많이 게임을 하지 못했다. 좀 멀어진 것 같아서 다시 친해지고 싶다.

Q 현재 입시 준비 중인가.
A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Q 롤드컵 기간인데, 참고한 부분이 있는지.
A 탐 켄치를 쓰고 싶었는데, 경기 기간 중에 탐 켄치를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다.

Q IeSF 월드챔피언십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A 한국이 아마추어 중 제일 뛰어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도와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강릉=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