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엔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헌신이 있었다.

아프리카는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4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으나 2, 3세트 연달아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팀을 완벽하게 보좌한 노회종은 "요즘 내 기량이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1, 2세트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노회종은 "kt 롤스터전을 포함해 5승 1패나 6승 0패를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현재 우리팀의 기세를 봐선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다음은 노회종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요즘 내 기량이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1, 2세트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3세트에서는 두드러지게 잘하지 못한 것 같다. 트런들을 더 연습해야할 것 같다.

Q 노회종이 '하차니' 하승찬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던데. 상대해보니 어떻던가.
A 1라운드 때는 내가 많이 긴장해서 압박 플레이를 못 한 것 같다. 하승찬의 로밍 플레이를 자유롭게 풀어줬었다. 이번엔 라인을 많이 압박해서 하승찬의 움직임을 억제했다. 그래서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승찬이 설계가 좋은 반면 하승찬이 라인전은 좀 약한 것 같다. 현재 다이아 1티어던데 빨리 챌린저로 올라오셨으면 좋겠다(웃음).

Q 롱주와 승률이 같아 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
A CJ 엔투스, 락스 타이거즈, 롱주 게이밍, 진에어 그린윙스,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까지 합해서 6승 0패나 5승 1패를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팀의 기세를 봐선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Q 케넨 서폿은 어떻게 준비했나.
A 하승찬이 코치로 있을 때 칼리스타와 케넨은 라인전이 정말 강하다고 말했었다. 요즘엔 왜 그 조합을 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케넨을 연습해보니 아직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 칼리스타가 풀려서 케넨을 같이 꺼냈다.

Q '상윤' 권상윤이 3세트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A 권상윤이 강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권상윤이 죽었을 때 공격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권상윤만 지키자'는 말을 계속 했다. 그 말에 부담을 가져서 좀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 같다.

Q 스베누 소닉붐전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가.
A 스베누가 하위권이지만 얕보지 않을 생각이다. 천천히 강팀을 상대하듯이 준비할 생각이다. '뉴클리어' 신정현도 잘 하지만 권상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원거리 딜러를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강현종 감독님과 정제승 코치님이 들어오셔서 많은 걸 알려주셨다. 그래서 감사하다. 전 레블즈 아나키의 이재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용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