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2013년 3월 23일에 첫 경기를 치렀고 배성웅은 2013년 4월 6일 CJ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데뷔했다. 이상혁과 배성웅은 "3년이나 지난 줄 몰랐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상혁은 3주년에 대해 "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에 더 오래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배성웅은 "나이를 먹었다는 게 느껴진다"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축하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이상혁, 배성웅과의 일문 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배성웅= 동료들이 잘 해줘서 순위가 많이 올라갔다. 기분이 좋다.
이상혁=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가 나왔던 것 같고 다음 경기도 반드시 이길 생각이다.
Q 1라운드 때 패배를 안겼던 팀들을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했다.
A 이상혁=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했었는데 깨져서 아쉽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하는 팀들이 많아 걱정된다.
배성웅= 1라운드 때 졌던 팀한테 3승 1패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나머지 팀들은 전부 이겨봤던 팀들이기에 1라운드 때보단 쉬울 것 같다.
Q 데뷔 3주년이다. 데뷔 초반과 차이가 있나.
A 배성웅= 처음 데뷔했을 땐 경기장도 어색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와서 익숙하다. 대회도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경기를 처음할 때의 설렘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이상혁= 많이 달라졌지만 역할은 항상 같다. 그래서 데뷔 초반과 크게 다른 건 없다.
Q 이상혁은 5년, 10년을 달려보겠다고 하던데.
A 이상혁= 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
Q 배성웅은 언제쯤 다시 경기에 등장할 것 같나.
A 배성웅= 아직 기량이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면 발전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Q '블랭크' 강선구의 성장을 보니 무슨 생각이 드나.
A 배성웅= 강선구가 이젠 경기에서 떨지 않고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지금 팀의 연습 경기 성적이 좋다더라. 지금 기량을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강선구가 이상혁을 잘 따르던데.
A 이상혁= 진심이 아닌 것 같다. 군대 이등병이 꼭 이런 느낌일 것 같다. 그래도 잘 하는 막내다. 다만 방송 인터뷰에서는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
Q 남은 경기를 예상해보자면.
A 이상혁= 전승을 했으면 좋겠지만 들쑥날쑥한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해 전승은 힘들 것 같다. 가장 신경쓰이는 팀은 CJ 엔투스다. 2라운드에 들어 다른팀이 된 것 같다. 잘 한다.
Q 경기에 출전한다면 누굴 상대하고 싶나.
A 배성웅=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감독님이 삼성 갤럭시전에 내보내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상혁= 3주년인데 이렇게까지 챙겨주실 줄 몰랐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지도 모른 상태여서 감동 받았다. 내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 때도 좋은 선물 좀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배성웅= 벌써 3년이 지난지 몰랐다. 학교도 3년이면 졸업인데 나이를 먹었다는 게 느껴진다. 축하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용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