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리라' 남태유가 승리를 견인했다.

남태유는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1세트에서 니달리로 MVP를 받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그레이브즈로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남태유는 5연승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아프리카의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이 낮다고 했는데 우리의 힘으로 확률을 높여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1세트 MVP를 받은 것에 대해선 "코르키가 1세트 마지막에 발키리를 했을 때 MVP를 뺏기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다"며 "그래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아프리카가 승승장구 하는 이유로는 메타를 꼽았다. 남태유는 "메타가 우리 팀에게 잘 맞는다"며 "싸움을 좋아하는 팀인데 현재 메타가 그렇다. 시비르를 사용해 싸움을 잘 열었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1세트 니달리가 풀릴 것이라 예상했냐 묻자 남태유는 "니달리는 레드 진영에서 밴하는 카드다. 그래서 1세트 내줄 각오를 했는데 다행이 내가 하게 됐다"며 "니달리를 잡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의 블루 버프를 먹은 상황에 대해선 "블루는 정글러 것이다"며 "미드 라이너에게 양보하는 건데 너무 늦게 오길래 내가 그냥 먹었다"며 손영민과 설전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남태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무조건 자신 있게 게임해서 남은 경기 다 이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용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