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0으로 꺾으며 단독 6위에 올랐다.

아프리카는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빠른 합류 속도와 오브젝트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뽀삐와 마오카이로 팀의 승리를 도운 전익수는 "하나 하나의 승리에 포스트 시즌이 걸려 있어 긴장했다"며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익수는 '트레이스' 여창동의 필승 카드인 갱플랭크에 대해서 "정말 싫어하는 챔피언이라 금지하고 싶었다"면서도 "코치님이 '너가 잘 상대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다음은 전익수와의 일문일답.

Q 5연승과 6위를 동시에 거머쥔 소감은.
A 하나 하나의 승리에 포스트 시즌이 걸려 있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차곡 차곡 올라가고 있어 기분이 좋다.

Q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연습 때처럼 하자고 말했다. 진에어라는 특정 팀에 대해 준비하기 보단 연습 때 결과가 좋고, 자신 있는 챔피언들을 꺼내 사용했다.

Q '트레이스' 여창동의 전승카드 갱플랭크를 상대했는데.
A 개인적으로 갱플랭크를 정말 싫어한다. 코치님께도 항상 금지해달라고 하는데 '너가 잘 상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시더라.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평소에 인터뷰를 잘 준비한다던데 오늘 준비한 인터뷰는 없나.
A 최근에 '미키' 손영민과 트러블이 있었다. 항상 코치님이 동료들 간의 문제를 인터뷰에서 풀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사과할 자리로 삼을 생각이었다.

Q 손영민에게 한 마디 하자면.
A 내가 욱해서 손영민한테 쓴 소리를 했다. 3일 동안 한 마디도 안 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다시 말이 트였는데 앞으로 문제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 손영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Q 다음 상대가 락스 타이거즈인데.
A 30일에 락스가 kt 롤스터에 패했더라. 그래서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감독, 코치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최근에 우울하고 게임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항상 내 투덜거림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에 도움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힘이 된다.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용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