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kt의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은 "팀에 복귀한 뒤 2등이란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다"며 "다음 번에 SK텔레콤을 다시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kt 하승찬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스프링 징크스를 깨고, 내가 복귀했는데 다행히 2등이란 좋은 성적 내서 기분이 좋다.
Q 2015 시즌엔 SK텔레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는데.
A 그 땐 내가 없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있을 때가 중요하다.
Q 2대0 승리를 예상했나.
A 요즘 들어 스크림 할 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우리가 잘하는지, 상대가 못하는지 몰랐는데, 오늘 경기를 해보니 우리가 잘한 것 같다.
Q 1세트에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은 준비된 것인가.
A 딱히 준비된 것은 아닌데 소환사 주문도 순간이동이면서 앞으로 많이 나오더라. 노리기가 쉬웠다.
Q 배준식-이재완과의 맞대결은 어땠나.
A 요샌 라인전 실력보다 정글 캐리 메타인데 우리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잘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Q 1세트 중간에 역전 당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우리가 훨씬 좋아서 좀 불리해도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Q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과 붙고 싶나.
A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이제 내가 처단하고 싶다.
Q 아프리카 선수들의 '배신자' 칭호에 대한 생각은.
A 자꾸 날 배신자라고 하는데, 그쪽이 날 먼저 배신했다. 프로게이머 계속 하겠다 하면 함께 하려고 했는데, BJ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했었다. 다음에 만나면 내가 꼭 처단하겠다.
Q SK텔레콤을 다시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나.
A 자신 있다. 락스도 이길 자신이 있다.
Q 서포터로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상대가 다음에 뭘 할지 게임하는 내내 계속 생각하면서 한다.
Q 앞으로의 각오는.
A 내가 팀을 나가기 전에 우승했었다. 다시 돌아왔으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시는 사무국 분들과 코칭스태프, 감독님,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