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7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의 시즌은 끝났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9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CJ 엔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당일 경기에서 CJ 엔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에 승리한다면 포스트 시즌엔 삼성이 진출한다.
최우범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우범 감독은 "만약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난다면 승리할 자신 있다"며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최우범 감독은 "혹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더 잘 하면 된다"며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냇다.
다음은 최우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해줬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정나진 않았지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혹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주눅들진 않았으면 좋겠다.
Q 콩두 몬스터전에서 한 세트 내준 게 아쉽겠다.
A 연습 경기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론 쉽게 이길 거라고 예상했었다. 선수들이 반드시 2대0으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Q '크라운' 이민호의 아지르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꾸준히 사용한 이유가 있나.
A 콩두의 '에지' 이호성이 아지르를 잘 다룬다. 그래서 뺏어온다는 의미가 컸다. 아직 이민호의 챔피언 폭이 아지르를 상대하기에 부족해서 우리가 가져오는 걸로 판단했다.
Q 경기 끝나고 선수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나.
A 분위기가 다운 돼 있었다. 혹여 떨어지더라도 다음 시즌에 잘 하면 된다는 위로를 나눴고, 다행히도 지금은 분위기가 괜찮아졌다.
Q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어떨 것 같나.
A 만약에 올라가면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에어를 상대로는 자신 있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Q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앰비션' 강찬용이 부담감을 느끼진 않던가.
A 딱히 없는 것 같다. 본인이 이적 후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에 아마추어 선수들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강찬용의 영입으로 중심이 많이 잡혔다. 선수들도 강찬용의 말을 잘 따라 기량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
Q 올해 삼성 갤럭시의 문제점을 꼽자면.
A 강찬용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하단 듀오의 기량이 문제인 것 같다. 하단 듀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 같다.
Q 선수 보강에 대한 계획은 없나.
A 머릿 속에 구상은 해둔 상태다. 아직 구체적으로 답변할 단계는 아니다.
Q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쥔 CJ 엔투스에 한 마디 하자면.
A 평소에 박정석 감독을 많이 구박했다. 잘할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작년에 총 8승을 했다. 그런데 이번엔 스프링 시즌에만 10승을 했다. 고생했고, 혹여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지원과 선수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는 사무국에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전주=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