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윤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2R 3주차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두 세트 연속 코그모를 사용하며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권상윤은 경기 후 OG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강팀도 중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였던 것 같다"며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권상윤은 "코그모를 많이 준비하진 않았다"고 말해 중계진의 원성을 들었다. 권상윤은 "2일 전에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하는 '임프' 구승빈의 코그모를 봤다"며 "연습 경기에서 한 번 사용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오늘 코치님께 '필'이 옵니다. 믿어주세요"라고 말했다며 코그모를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
권상윤은 코그모의 장점을 묻자 "3초에 19번 이상 공격할 수 있어 적을 아이스크림처럼 녹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서머에는 코그모"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권상윤은 마지막으로 "자폭 데미지까지 있어 '따봉'"이라며 코그모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1세트 코그모로 트리플킬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서 권상윤은 "상대 조합이 들어와주는 조합이라 고마웠다"고 답했다. 구인수의 격노검에 대해선 "곡궁을 들고 있다가 몰락한 왕의 검과 구인수의 격노검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인수의 격노검이 한 번에 나올 상황이라면 구매하는 것이 더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권상윤은 팬들에 대해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많은 승리로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감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