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지난 3일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선발전에서 눈물을 보이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26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순간까지도 이민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롤드컵 진출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롤드컵은 세계 각국의 강호들이 모여 맞대결을 펼치는 무대다. 이민호 또한 북미 솔로미드의 'Bjergsen' 소렌 비어그를 포함해 다양한 선수들을 만난다. 이민호는 "소렌 비어그 뿐만 아니라 실력이 좋고 유명한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할 생각"이라며 "재밌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매번 중요한 경기에 앞서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 난조를 표했다. 이번 롤드컵에서도 컨디션 조절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이민호는 "가서 충분히 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면 누구한테도 안 질 자신 있다"고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잡지 않았으나 조별 예선만은 통과하겠다는 포부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말자하, 탈리야 등을 꺼내며 경기를 주도한 이민호는 이번에도 메타에 걸맞는 여러 챔피언을 준비했다. 이민호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