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종인은 ESPN의 평가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종인은 "항상 중요한 랭킹에선 내가 빠져 있더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동료들의 선전엔 기쁨을 표했다. 송경호를 포함해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은 TOP5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인은 "작년에는 우리팀 중 누구도 TOP 20에 꼽히지 않았다"며 "마음이야 아프지만 동료들 중 몇 명이라도 TOP5에 들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락스가 속한 A조는 '꿀조'로 평가 받는다. 유럽의 G2 e스포츠와 북미의 카운터 로직 게이밍,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알버스 녹스 루나가 속해있기 때문. 모두 락스보다 낮은 전력으로 평가 받는 팀이다. 이에 대해 김종인은 "조별 예선은 비교적 수월할 것 같지만 8강부턴 힘든 상대와 만날 것 같다"며 "조별 예선을 잘 통과하고 상위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각 지역에서 '최고'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팀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종인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도 우리의 실력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롤드컵도 우승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