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이하 롤드컵) 16강 A조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와의 첫 경기에서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락스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하고 주목을 많이 받아 긴장했다"며 "초반에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락스가 명실상부한 1인자로 군림한 것 같다는 질문에 송경호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에서 kt 롤스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SK텔레콤 T1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만큼 재밌게 즐겨 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송경호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꼽았다. 이에 대해 송경호는 "부담감이 크지만 '페이커' 이상혁만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호는 A조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송경호는 "G2 e스포츠를 많이 경계하고,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CLG가 G2를 이기는 것을 보고 조별 예선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해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