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16강 B조 2주차 아이 메이와의 경기에서 가까스레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로 아이 메이는 진출에 실패했으며 C9은 SK텔레콤 T1과 플래시 울브즈의 승부에 운명을 맡기게 됐다.
C9의 정글러 'Meteos' 윌리엄 하트만은 아이 메이전에 대해 "유리한 상황에서 던지는 플레이가 나왔는데 마음을 다 잡고 플레이해 이길 수 있던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2주차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윌리엄 하트만은 "오늘 어떤 일이 벌어진지 모르겠다"며 "기복이 커서 경기를 돌아봐야할 것 같다. 필요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후회된다"고 돌이켰다.
C9의 운명은 SK텔레콤에 달려있다. SK텔레콤이 플래시 울브즈를 제압하면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 "8강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윌리엄 하트만은 SK텔레콤을 믿는 듯 "걱정하지 말라"는 말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