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매디스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4강 1일차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오리아나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선취한 SK텔레콤은 2, 3세트에 연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후 '벵기' 배성웅을 재투입시키는 결단을 내렸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상혁은 배성웅에 대해 "경기가 이기고 있을 때 분위기를 잘 띄워줘서 기분을 살려준다"며 "오늘 경기력도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4강전은 락스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와 이상혁 사이의 에이스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혁은 "오늘 개인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이어 "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상혁은 "결승전 같은 기분으로 경기를 치렀다"며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단단했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늘의 승리로 동료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며 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