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이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소감으로 "엄청난 전율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진이 속한 삼성 갤럭시는 23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4강 H2k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롤드컵 결승에 올라간 소감을 묻자 이성진은 "우리 팀은 챔피언스 결승에도 가보지 못했는데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매우 특이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로 노력을 꼽았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한 이후 휴식을 취하고 났더니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털어 놓은 이성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Odoamne' 안드레이 파스쿠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라인전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대 팀의 조합이나 운영 능력이 우리보다 떨어지기에 부담 갖지 않고 풀어가려고 노력했다"라며 "파스쿠와의 라인전에서는 내가 확실히 우위에 선다고 생각했기에 솔로킬을 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SK텔레콤 T1과의 결승전에 대한 예상을 해달라는 질문에 이성진은 "이민호가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50%의 승률은 담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