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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 '고릴라' 강범현 "롱주의 이미지 바꾸겠다"

롱주 '고릴라' 강범현 "롱주의 이미지 바꾸겠다"
'고릴라' 강범현은 롱주 게이밍의 서포터, 그 이상의 살림꾼이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강범현은 팀에 대한 애정과 신뢰, 성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락스 타이거즈에서 롱주 게이밍으로 거취를 옮긴 강범현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동료들과도 곧잘 친해졌다. 강범현은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고, 많이 가까워졌다"며 "합은 더 맞춰봐야 알겠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새로운 얼굴은 아니다. 강범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원거리 딜러는 일찍부터 호흡을 맞춰온 '프레이' 김종인이다. 김종인에 대해 강범현은 "믿고 가는 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부담감도 크다고. 강범현은 "김종인과 높은 곳에 있다가 왔으니 압박감이 생긴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강범현이 의식하고 있는 하단 듀오는 누구일까. 강범현은 "SK텔레콤의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도 강하고, kt 롤스터의 '데프트' 김혁규와 '마타' 조세형도 견제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도 잘 한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범현의 목표는 순위 상승이다. 2016년 롱주가 거둔 성적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는 것. 이기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고 요청했더니 "우리는 다 꺾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최대한 많이 이길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성적 뿐만 아니라 "롱주라는 기업과 우리팀의 실력 등 다방면으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해 살림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범현은 "한국에서 계속 뛰게 됐다"며 "롱주 게이밍의 고릴라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일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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