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합을 열심히 맞추고 있고 아프리카에서 이적한 선수들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새로운 로스터가 진에어에 변화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상용 감독은 "잔류한 선수가 이성혁 뿐이다보니 스타일이 많이 바뀔 것 같다"며 "'늪롤'을 벗어나는 것이 목표다. 속도감 있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속공을 선보였던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둘이나 합류했으니 근거도 있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바텀 듀오. 한상용 감독은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과 노회종의 호흡이 좋다고 말했다. 라인전 능력을 조금 더 키우면 강팀에도 빗댈 수 있을 정도라고.
진에어에 잔류한 이성혁에 대해선 복잡한 심경이다. 현재 미드 라인의 메타가 이성혁과 걸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상용 감독은 "이성혁은 노력파 선수다. 로밍 챔피언을 숙련하는 데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용 감독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이 혼전일 것이라 예상했다. 중위권과 강등권이 쉽사리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 혼전 속에서 한상용 감독은 "강등권 탈출이 우선이고,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목표를 세웠다.
롤챔스 2017 스프링은 17일 막을 올린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8일 SK텔레콤 T1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