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2주차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날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이어 최근 마오카이로 엄청난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후니' 허승훈은 "처음 입단 발표가 났을 때 탱커를 못한다는 편견을 완전히 떨쳐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스스로도 마오카이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있었다. 이전에 유럽에서 마오카이를 한 번 했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이후로 탱커를 쓰긴 쓰지만, 마오카이를 빼고 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걸 떨쳐내고 모든 팬분들께 활약을 보여줘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1세트 '린다랑' 허만흥의 피오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 허승훈은 마오카이로도 솔로킬을 따내는 등 공격성이 대단하다는 평가에 대해 "피오라가 마오카이 카운터로 유명하다. 마오카이의 뒤틀린 전진(W)을 피오라가 W(응수)로 막고 억제시키는 게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근데 어떻게 하다 보니 특유의 공격성을 막지 못해서 솔로킬이 나온 것 같다"며 웃음 지었습니다.
또한 최근 강력함으로 무장해 전장을 휘젓고 다니는 '카밀'이 계속 금지되는 사태에 사용 의지를 강력히 밝힌 허승훈은 "카밀이 산다면 무조건 선픽으로 먹을 것이다. 상대분들은 알아서 생각하셨으면 좋겠다.(웃음) 카밀이 살면 하드캐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도 전했습니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