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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블레스' 최현웅 "bbq 후원 이후 안정감 생겼다"

[롤챔스] '블레스' 최현웅 "bbq 후원 이후 안정감 생겼다"
bbq 올리버스가 진에어 그린윙스까지 튀겨 버렸다.

bbq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2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하며 시즌 4위로 올라섰다.

bbq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불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카직스, 리 신 등 공격적인 정글 챔피언을 선택한 '블레스' 최현웅과 동료들의 합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최현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오카이의 탱킹력과 딜러진의 공격력을 믿었다"며 "중반 이상 넘어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천천히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bbq의 후원 유치 이후 치킨을 많이 먹게 됐다는 최현웅. 하지만 후원의 효과는 심리적인 측면에도 많은 이점이 됐다. 최현웅은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내 성장을 도운 것 같다"며 "커뮤니티 인식도 호의적으로 바뀐 것 같아 안정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현웅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설날 전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1세트와 2세트 모두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A 마오카이의 탱킹력을 믿었고, 공격진도 약한 챔피언들이 아니어서 중후반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반 이상 넘어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니 천천히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

Q 1세트 초반 상단에서 무리한 포탑 다이브가 나왔다.
A 리 신이 아래쪽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고, '크레이지' 김재희에게 다이브가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하더라. 김재희가 마오카이의 W스킬을 잘못 사용해서 이상하게 죽었던 것 같다.

Q 2세트 때 리 신을 픽하기 어려웠다고 하던데.
A 리 신이 롤챔스에서 승률이 저조했고, 좋아하는 픽이 아니라 연습 때 배제했다. '리신 할 일이 없겠지, 다른 챔피언이 더 낫겠지'란 생각이었기에 픽 하기가 껄끄러웠다. 그런데 SK텔레콤 T1의 '피넛' 한왕호가 리 신 전패의 저주를 깨줘서 편하게 이어받은 것 같다.

Q 리 신이 롤챔스에서 승률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리 신은 슈퍼 플레이도 하고, 먼저 그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챔피언이다. 그런데 대회가 주는 압박감 등 심리적인 요인이 리 신 플레이를 억제하는 것 같다.

Q bbq의 후원이 어떤 도움이 됐나.
A 처음 후원을 받을 때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이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같다. 일단 치킨을 배부르게 먹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원을 받고 나서 커뮤니티 반응이 좋아져서 안정감이 생기고, 편해졌다.

Q 시즌 4위로 올라섰다. 다음 경기가 콩두 몬스터인데.
A 우리가 저번 주에 kt 롤스터에게 무기력하게만 패배하지 않았으면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진에어전은 비교적 쉽게 이겼지만 콩두도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인만큼 긴장해야할 것 같다. 이번 시즌 강팀은 있는데 약팀이 없어서 설날이지만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Q '템트' 강명구의 실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어떤가.
A 원래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꾸준히 잘 하는 선수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새해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설날 때 놀지 않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할테니 많응 응원 부탁드린다. bbq에서 설날 선물도 챙겨주시고, 이번에 회장님도 오셔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감사하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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