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던 장형석은 2017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북미 LoL팀 에코 폭스로 이적한 것이다.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 2017 스프링 시즌이 2주 가량 지난 4일 장형석은 외신 액션e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인 영어를 할 수 있고, 음식도 맞는다"며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고, 숙소도 좋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다만 북미 솔로 랭크에 대해 "핑이 좋지 않고, 한국 솔로 랭크보다 약간 수준이 낮다"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프로게이머 장형석.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감상을 묻자 "특별하게 느끼는 감정은 없다"는 무덤덤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매년 다른 팀에서 활동한 만큼 "새로운 팀, 선수들과 함께 잘 해나갈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고.
장형석은 톱 라인 챔피언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장형석은 현재 메타에서 카밀이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에서 '마린' 장경환이 사용해 화제가 된 'AD 케넨'에 대해 "한국 솔로 랭크에선 시즌 6부터 많이 사용됐던 픽"이라며 "상황에 따라 대회에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에서 활동한 기간이 짧아 다른 선수들에 대해 평가할 수 없지만 맞대결이 즐거웠던 선수는 있다. 바로 클라우드 나인의 '임팩트' 정언영과 임모털스의 '플레임' 이호종, 디그니타스의 '썸데이' 김찬호다. 한국 톱 라이너들의 맞대결인만큼 관심을 모았던 매치다.
14세트에 출전해 6승 8패, KDA 4.29를 기록하고 있는 장형석. 빠르게 팀과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장형석의 북미 생활은 순항 중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