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1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민호는 신드라와 르블랑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빅토르 장인'으로 알려진 이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평소에 즐겨 사용하지 않은 신드라, 르블랑을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빅토르 외길 인생이라는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다른 챔피언을 꺼냈다"고 말했다.
신드라와 친해지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이민호의 설명에 따르면 신드라를 봉인하고, 꺼내기를 숱하게 반복했다고. 이민호는 "봉인할 수 없는 챔피언이라 계속 연습했다"며 "점점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와 오늘 사용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민호는 2세트 르블랑의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점화나 탈진을 들면 라인전 단계에서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면서도 "순간이동은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상황에 따라 활용하기 좋다. 내 욕심보다는 적에게 심리적인 대미지를 주기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에 따라 점화와 순간이동의 효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이민호는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