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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앰비션' 강찬용 "목표는 우승, 지금이 기회다"

[롤챔스] '앰비션' 강찬용 "목표는 우승, 지금이 기회다"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이 데뷔 5주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찬용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2라운드 5주차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 2세트에서 교체 출전해 카직스로 활약, 승리를 견인했다.

강찬용은 데뷔 5년차 베테랑 프로 게이머다. 강찬용은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 명예를 쌓고,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변경하며 다채로운 프로 생활을 보냈다.

데뷔 5년 차 강찬용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우승. 강찬용은 "롤챔스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주어 말했다.

강찬용은 매번 인터뷰 말미에 여자친구에 대한 감사함을 언급하는 '사랑꾼'이다. 최근에는 약혼을 발표하기도. 강찬용은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해도 내가 선수로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발표했다"며 "프로 게이머가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강찬용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순위와는 상관없는 경기였지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Q 2016 시즌에 삼성으로 거취를 옮겼다. 당시 삼성은 약팀으로 평가받던 팀이었는데 어떻게 이적을 결정했나.
A 어느 팀으로 이적해도 시작은 똑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경력이 많고, 고집 센 선수들보단 대화가 잘 통하는 팀이 잘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삼성 선수단이 평소 열심히 하고, 성격이 좋아보여서 느낌이 좋았다.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롤드컵 준우승까진 생각하지 못 했다.

Q 삼성에서 1년 동안 생활했다. 팀에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나.
A 나의 장점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 또한 미드 라이너를 했다보니 캐리 역할을 해야 하는 '크라운' 이민호에게 용기를 많이 줄 수 있었다.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Q 데뷔 5주년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3년 쯤부터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고등학생이 무서운 이유를 몰랐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게임만 하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싶더라.

Q 대회에서 승률이 저조한 카직스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A 초반에는 못 했다. 그런데 파밍을 하던 와중에 난전에서 킬을 먹는 상황이 나왔고, 상대 정글러와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 팀에 어그로가 강한 챔피언이 많아서 그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렸고, 나는 비교적 공격을 편하게 해서 잘 풀린 것 같다. 카직스는 상대 챔피언에 따라 달라진다. 리 신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게임이었다.

Q '트레이스' 여창동 코치가 합류한 이후 어떤 점이 변했나.
A 최근까지 프로 게이머를 하셨다보니 피드백의 질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믿고 따르다보니 한 곳으로 뭉치게 된 것 같다.

Q '레이스' 권지민이 럭스 서포터를 꺼냈다. 최우범 감독이 특이한 챔피언을 밀어 주는 편인가.
A 상황에 따라 다른데 오늘은 권지민이 자신있는 챔피언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대세 챔피언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했을 때, 경기력이 더 잘 나올 것 같았다.

Q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 롤스터와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A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 중 한 팀이 올라올 것 같다. 솔직히 kt보다 아프리카의 최근 기세가 더 무섭다.

Q 이번 시즌 레드 진영을 전문적으로 맡았고, 살짝 부진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내가 1세트에서 지고 '하루' 강민승이 나와서 패승승이 됐을 때,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안 좋은 기억도 생기면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팀은 이겼으니 내 감정을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지 않나. 그래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적응되더라. 우리팀이 이겼으면 좋겠고, 방금처럼 기회가 있을 때, 잘 하자는 생각 밖에 안 든다.

Q 데뷔 5년차다. 프로게이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우승이다. 롤챔스 아니면 롤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하고 싶다.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Q 올 시즌 약혼을 발표했다. 프로 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나.
A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해도 내가 선수로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e스포츠라서 그렇지 다른 스포츠는 결혼하고, 30대가 돼도 잘 활동하지 않나. e스포츠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일찍이 공개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프로 게이머가 여자 친구를 만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시선이 있는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약혼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편견이 깨질 것 같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이번 시즌 부진했는데 잘 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방송 인터뷰 때 여자친구 얘기를 못해서 후회된다. 미국이라 힘들어하고 있는데,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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