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준플레이오프 MVP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날 kt 롤스터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는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팀이 연습 때 경기력이 좋았다. 오늘 1세트도 안 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kt 롤스터는 MVP의 참신한 챔피언 선택과 뒷심에 지난 경기 연패를 당했었는데요.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준비과정을 밝힌 송경호는 "특이한 픽을 할 거라는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를 예측하긴 힘들다. 최대한 상성이 없는 픽으로 준비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날 2세트에서 MVP의 서포터 '맥스' 정종빈 선수가 블리츠크랭크, '애드' 강건모 선수가 사이온을 가져가는 승부수를 뒀는데요. 이를 지켜본 송경호는 "블리츠 크랭크도 우스갯소리로 나왔던 챔피언이고, 팀원들끼리도 블리츠 크랭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크게 요동쳤던 건 없었다. 연습 때 했던 대로 실수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5일 삼성 갤럭시와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힌 송경호는 "팀이 연습 때 경기력이 좋았다. 그런 경기력이 이번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딱히 삼성전을 복수하고 이를 갈고 있는 건 아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최대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