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결승행' kt 선수단 "SK텔레콤, 이번만큼은 이기고 싶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41519330008513_20170415195308dgame_1.jpg&nmt=27)
삼성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삼성 갤럭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창단 첫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이었다.
kt 롤스터 선수단은 여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인천 삼산 체육관에 두 번째 방문하는 서포터 '마타' 조세형은 "지난번에 삼산 체육관에서 SK텔레콤 T1에 패해 준우승을 했다"며 "이번엔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스코어' 고동빈 또한 "스프링 결승은 기분이 다르다"며 "확실하게 끝내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에서만 세 번째 만남이다. SK텔레콤 T1과의 결전을 남겨둔 kt 롤스터의 남다른 각오를 들어보자.
Q 점점 더 기량이 좋아지는 것 같다. 자신감이 있었나.
A '스멥' 송경호=최근에 자신감이 올라왔다. 아래에서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다보니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Q 케넨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케넨의 카운터 픽이 있다면.
A 송경호=카운터는 없는 것 같다. 라인을 푸시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개입 공격이 강력한 엘리스나 리 신이 카운터인 것 같다.
Q 승리한 소감은.
A '폰' 허원석=최소 2등을 확보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팀이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가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삼성의 미드-정글 듀오를 이겨서 기쁘다.
Q 오늘 경기에서 에코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A 허원석=에코의 아이템트리에는 공격적이고 수비적인 스타일이 있다. 원래 두 번째 아이템으로 '리치베인'을 가는데 오늘은 '존야의 모래시계'를 선택했다. 덕분에 어그로를 잘 끌 수 있었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Q 삼성전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
A 허원석=삼성이 미드 위주로 개입 공격을 펼칠 것이라 생각했다. 이민호의 낚시 플레이에 당하지 않도록 집중했다.
Q 3세트 미드 말자하를 꺼내들었다.
A 허원석=최근 말자하가 금지되지 않는 추세다. 예전에 내가 라이즈 카운터로 썼었고, 연습을 많이 못 했어도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승리한 소감은.
A '마타' 조세형=경기 전에 안 좋은 꿈을 꿔서 걱정이 많았다. 3대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kt가 슈퍼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다. 결승 직행에 대한 확신이 있었나.
A 조세형=확신까진 아니었다. 처음엔 많이 다퉜는데 워낙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믿음이 생겼고, 플레이가 좋아졌다.
Q 결승전 장소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이다. 두 번째인데.
A 조세형=그 곳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준우승을 했다. 이번에 이겨보고 싶다.
Q 룰루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A 조세형=특별한 것은 없고, 1레벨 패기 싸움에서 이긴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Q kt 롤스터의 바텀 듀오가 굉장히 강하다. 바텀 라인전의 핵심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A 김혁규=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의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이 플레이를 맞춰주지 않으면 무너진다.
A 조세형=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승리한 소감은.
A '스코어' 고동빈=스프링 시즌 다전제에 다 졌었다. 결승전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Q 이번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은 어떤가.
A 고동빈=항상 서머 때 가지 않았나. 스프링이라 기분이 다르다. 확실하게 끝내버리도록 하겠다.
Q 삼성의 미드-정글이 강력하단 평가를 받는다. 상대에 앞서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
A 고동빈=삼성 자체가 정글러 위주의 팀이지 않나. 동료들에게 위험한 부분에 대해 말해주면서 플레이했다.
Q 오늘 리 신을 꺼내들었는데 자체적인 점수를 매기자면.
A 고동빈=양심상 100점은 못 주겠고, 무난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Q 승리한 소감은.
A '데프트' 김혁규=2라운드 때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그런지 우승 후보에서 빠진 것 같아 아쉬웠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이겼으니 이제 우승한 일만 남은 것 같다.
Q 3세트 징크스를 선택했다.
A 김혁규=연습을 몇 판 했는데 라인전에서 밀리더라도 후반에 가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굉장히 좋지 못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Q 동료들한테 물들었다는 얘기가 있더라.
A 김혁규=원래 성격이 이상하지 않았는데 송경호와 조세형이 정말 이상하다. 조금 물든 것 같다.
A 고동빈=나는 정상인이다.
A 김혁규=정상인은 아니고 등급으로 따지면 적당히 제정신인 사람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고동빈=스프링 때 항상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시즌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마지막 남은 결승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