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오현식은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거둔 성장에 만족감을 표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MVP는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스프링 시즌 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오현식은 "팀의 성장을 나도 잘 따라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회상했다.
MVP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이유는 그들만의 색깔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서포터 '맥스' 정종빈을 중심으로 한 사파 챔피언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오현식은 사파 서포터 전략의 완벽한 조력자였다.
정종빈의 챔피언 폭과 전략에 맞추기 위해선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했다. 오현식은 "독특한 챔피언을 꺼내면 일반적인 라인전, 교전 구도와 다른 경기가 펼쳐지다보니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며 "블리츠크랭크나 사이온만 생각해도 라인전은 약하지만 교전 단계에서 영향이 크니 맞춰서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라인전 주도권에 몰두하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교전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오현식은 과거부터 챔피언 트리스타나에 대해 강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정종빈과의 2인 랭크에서 트리스타나의 강점을 어필했지만 먹히지 않았다고. 오현식 또한 스프링 시즌까진 트리스타나를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다만 서머 시즌부턴 다르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현식은 "스프링 시즌에는 라인전이 강한 원거리 딜러가 대세였고, 서포터의 견제력도 높아 트리스타나를 사용하기 어려웠다"며 "라인전에 등장하는 챔피언이 바뀐만큼 서머 시즌 때는 꺼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오현식이 중요시 여기는 원거리 딜러의 자질은 무엇일까. 바로 위치 선정이었다. 오현식은 "최정상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 위치 선정을 잘 한다"며 "원거리 딜러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것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머 시즌을 앞둔 오현식은 다시 한 번 성장을 강조했다. "스프링 시즌보다 높게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는 오현식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일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