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빈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1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바드를 꺼내 활약했다.
승리를 차지한 정종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늘에서 맥스 탄신일로 승리를 안겨주셨으니 감사히 가져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는 1세트 패배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한 뒤 경기석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얘기했다는 정종빈은 "1세트 때 손가락이 얼 것 같아서 에어컨을 틀지 않았는데 2, 3세트 때 연속으로 틀어서 이긴 것 같다"고 재치 있는 승리 배경을 밝혔다.
이날 정종빈은 쓰레쉬, 블리츠크랭크 등 그랩류 챔피언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랩류 챔피언에 대해 정종빈은 "잘하는 원거리 딜러일 수록 맞히기가 편한 것 같다"며 "진에어의 '테디' 박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꺼냈다"고 언급했다.
MVP는 6월 4일 에버8 위너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곧 다가올 경기에 대해 정종빈은 "지금처럼 해서는 안될 것 같고 초중반이 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며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했는데 먼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정종빈은 "패치가 되면서 할 수 있는 밴픽이 많아졌는데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