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MVP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1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차지했다.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는 세 세트 연속 세주아니를 선택해 승리를 보조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강건모는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었다. 자신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 강건모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했을 때의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며 "더 열심히해서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강건모는 세주아니를 연속으로 꺼내들었다. 한 때 유행이었던 톱 세주아니는 패치에서 연이어 하향된 후 쓰임이 줄어들었다. 세주아니 하향에 대해 강건모는 "세주아니가 초반에 강한 챔피언이 아니라 별 상관 없다"며 "무난한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강건모와의 일문일답.

Q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시절의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았다. 많이 휘둘려서 경기가 안 풀리더라. 1세트 때, 내가 잘 했으면 2대0으로 이겼을텐데 그게 안 돼서 아쉬웠다.

Q 세 세트 연속 세주아니를 사용했는데.
A 금지를 안해서 사용했다. 최근 솔로 랭크와 연습 경기에서 승률도 잘 나오고, 재미있어서 자주 사용했다. 1세트 때 내가 못해서 상대가 금지하지 않았고, 그래서 계속 꺼내들었다.

Q 세주아니의 장점이 무엇인가.
A 정글러와 서포터로도 활용해봤는데 톱 라이너로 쓸 때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 같다. 무난한 챔피언이다.

Q 세주아니가 중간에 하향됐는데.
A 첫 번째로 W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늘어났고, 그 다음에 기본 지속 효과가 하향됐다. 어차피 초반에 강한 챔피언이 아니라 별 상관없다.

Q 서머 시즌은 어떨 것 같나.
A 스프링과 비슷할 것 같다. 원래 목표는 진에어와 에버8 위너스를 2대0으로 이기는 것이었는데 삐끗했으니 더 노력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고, 동료들이 잘 해줘서 이겼다. 내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해서 같이 끌고갈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