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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커즈' 문우찬 "자크 보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했다"

[롤챔스] '커즈' 문우찬 "자크 보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했다"
롱주 게이밍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경기를 지배하며 단독 MVP로 선정됐다.

문우찬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 1주차 bbq와의 경기에서 엘리스와 자크로 활약하며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문우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에도 또 올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부스 안에서 경기하는 것이 낯설지 않냐 묻자 "긴장하는 것도 없고, 게임 내 오류도 없어서 편하다"고 답했다.

최근 롱주 게이밍은 솔로 랭크 닉네임을 '롱주 고릴라'와 관련된 것으로 바꿔 이슈를 끌었다. 이에 대해 문우찬은 "강범현이 운이 안 좋은지 못 올라오고 있어서 빨리 올라오라는 의미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롱주는 선수단 전원 솔로 랭크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회에서의 기세를 입증하고 있다. 솔로 랭크에서 선전하는 비결이 있을까. 문우찬은 "동료들끼리 다른 포지션이 걸리면 어떻게 플레이하면 좋은지, 어떤 챔피언이 좋은지 조언해준다"고 비결을 밝혔다.

신인급 선수인 문우찬은 경험 많은 바텀 듀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문우찬은 "바텀 듀오를 중심으로 오더가 이뤄지고 있고, 두 선수의 노련함 덕분에 게임에서 쉽게 이기는 것 같다"고 추켜 세웠다.

최근 많은 챔피언들이 정글러로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티어로 꼽을 수 있는 챔피언은 3개 정도라고. 특히 자크는 가장 강력한 정글러로 평가받으며 '필밴 카드'로 떠올랐다. 3세트 자크가 풀린 것을 본 문우찬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했다"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게임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룩한 롱주는 팀 분위기 또한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우찬 또한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져 팀워크를 잘 다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있고, 사용하지 못하는 챔피언이 없도록 연습하고 있다"며 롱주 특유의 자신있는 밴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롱주는 SK텔레콤 T1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최강팀을 상대하는 문우찬은 "준비를 열심히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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