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이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롱주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1주차 bbq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2연승을 내달렸다. 이 승리로 롱주는 단독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롱주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은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종인은 "2대0을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며 "아직 최고의 팀이 되려면 부족하다. 실수를 보완하는 쪽으로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2연승으로 출발한 롱주의 목표는 어디일까. 김종인은 "겸손하게는 LoL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곧바로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니 높게 잡아 결승에 직행하고 싶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김종인과의 일문일답.

Q 2연승한 소감은.
A 기분이 좋다. 사실 개막전은 2대0으로 이길 줄 몰랐다. 오늘은 살짝 2대0을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Q 신인급 선수들이 주전으로 합류했다. 불안감은 없었나.
A '커즈' 문우찬은 팀 게임을 안 해봤고, '비디디' 곽보성도 경험이 적어서 걱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동갑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더라. 좋은 분위기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나이 차이가 있으면 실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못 하는데 동갑이다 보니 잘 얘기하는 것 같다.

Q 롱주의 모든 라인이 캐리력을 갖춘 것 같다. 서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어떤가.
A 우리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에 맞는 메타인 것 같다. 잘 하고 있지만 아직 실수도 많아서 최고의 팀이 되려면 부족하다. 실수를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시즌 초,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예상했나.
A 스프링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팬분들이나 해설자분들의 기대치가 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전 시즌 준우승팀이었던 kt 롤스터를 시원하게 이기고, 오늘도 연승하면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이제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다음 상대가 SK텔레콤 T1이다.
A 초반 대진에 kt 롤스터와 SK텔레콤이 붙어 있어 힘들게 시작하면 강등권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출발이 좋았고, 흐름을 탄 만큼 SK텔레콤까지 노려보고 싶다. 아무래도 항상 잘 해왔고, 우승에 근접한 팀이라고 생각해서 함정 카드, 좋은 카드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SK텔레콤이 삼성 갤럭시 전에서 패배했으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을 다녀온 터라 연습이 부족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패배했으니 정말 열심히 할 것 같아서 긴장하고 있다. 연승이 안 끊겼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어떤가.
A 겸손하게는 LoL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보니 결승전 직행 정도? 목표는 높게 잡으랬으니 정규 시즌 1위로 잡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지원해주시는 사무국분들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스프링은 우리 스스로도 성에 차지 않는 결과였다. 이번 서머 시즌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