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구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에버8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강선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떨리진 않았고, 1세트 경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라이너들이 잘 버텨줘서 내 실수가 가려진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스스로 아쉬움이 많다고 했지만 강선구를 롤챔스 2017 스프링부터 무패를 기록하며 식스맨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연승에 대해 강선구는 "의식은 되지만 크게 상관하진 않는다"고 무덤덤한 소감을 내비쳤다.
2세트 SK텔레콤은 초반부터 압박하며 서머 시즌 최단 경기를 기록했다. 강선구는 "바텀 듀오가 게임을 터뜨려놔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그것 때문에 게임을 압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한 '뱅' 배준식의 활약이 컸다는 설명이었다.
개막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연승을 거두고 있는 SK텔레콤.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은지 묻자 강선구는 라이너들의 실력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SK텔레콤의 LoL 월드 챔피언십 2016 우승 기념 스킨이 공개됐다. 강선구 또한 자크 챔피언의 스킨을 받으며 우승을 기념했다. 강선구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스킬을 비롯해 SK텔레콤 스킨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