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두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5승을 기록했다.
레넥톤을 플레이해 3세트 MVP로 선정된 kt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는 "삼성이 기세는 좋았지만 우리가 상대 전적이 괜찮았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삼성 상대로 자신감 있는 상태라 자신 있게 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프링 때는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쌓고 쌓아서 이제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자크에 대해 '마타' 조세형이 "OP가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선 "좋은 픽이긴 하지만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픽이다. 팀적으로 대처하고 생각하기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3세트에서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상대했던 송경호는 최근의 케넨에 대해 "요즘 정글러들이 초식 정글러가 많이 나온다. 라이너가 정글러를 도와주거나 적 팀 정글러를 방해하거나 그런 플레이가 좋다. 그런 부분에서 케넨이 푸시가 잘 안 돼 티어가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에서 상대가 잘 버텨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잡았다고 생각은 안했고 우리가 CC기가 많은 조합이라 타이밍 봐서 잘 자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답을 내놨다.
하지만 3세트 후반 '코어장전' 조용인의 자이라를 놓친 장면에 대해선 "우리팀 스킬샷이 너무 안 좋았다"며 팀 동료에 대한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