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5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롱주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갈리오와 탈리야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탈리야로는 8킬 0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삼성 갤럭시전에서 패배해서 많이 걱정했다"며 "'커즈' 문우찬이 잘 해줘서 이겼다"고 공을 돌렸다.
곽보성은 이날 2세트에서 갈리오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풀린 갈리오에 대해 곽보성은 "갈리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며 "풀렸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번 시즌 곽보성은 남다른 성장세를 선보이고 있다. '각성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곽보성은 "각성이라기 보다는 좋은 코칭 스태프와 베테랑 선배들이 많아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3세트 탈리야 뿐만 아니라 곽보성은 이번 시즌 내내 0데스 경기를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 0데스 플레이의 비결에 대해 곽보성은 "동료들이 '이 선수 없다'고 콜을 하면 바로 사린다"며 "그래서 잘 안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롱주의 톱 라이너 '칸' 김동하가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동하는 SNS를 통해 '코를 팠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 곽보성은 인터뷰에서 "(김)동하형이 눈물이 많다"며 "부끄러워서 코를 팠다고 한 것 같은데 울었다"고 진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보성은 "오늘 1세트 경기력이 아쉬웠고, 3, 3경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