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이 속해있는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 kt 롤스터, MVP는 3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리프트 라이벌스 2017이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리프트 라이벌스 2017은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박재혁은 여타 LoL 대회와 달리 지역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리프트 라이벌스 2017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 대표팀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설렘도 크다고. 박재혁은 "기분이 좋다"며 "뜻 깊은 대회인 것 같다"는 참가 소감을 전했다.
공항에 모인 몇몇 선수들은 박재혁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썼다. 나이는 어리지만 최근 기량이 좋으니 '형'이라는 것. 실제로 박재혁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롤챔스의 기세가 리프트 라이벌스까지 이어질까. 박재혁은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며 "잘 할 것이지만 큰 기대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웃었다.
삼성은 6일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과 첫 경기를 펼친다. 에드워드 게이밍은 중국 프로 리그 2017 서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 하지만 박재혁은 "상대가 누구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삼성의 '캐리 라인'을 맡고 있는 박재혁이 활약을 기대하는 동료는 누구일까. 박재혁은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를 꼽으며 "이민호의 캐리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재혁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각오와 인사를 전했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