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와 SK텔레콤 T1,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로 구성된 리프트 라이벌스 2017 한국 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출국했다. 리프트 라이벌스 2017은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정종빈은 대만팀을 상대하는 것에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5년 말 대만 LoL팀 가시 베어스에서 한달 간 활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 정종빈은 "대만 인생 선배로서 대만팀들의 약점을 전수하겠다"며 "대만이 한국과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데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종빈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독특한 챔피언을 꺼내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곤 했다. 리프트 라이벌스 2017에서 사용할 카드는 없냐고 묻자 정종빈은 "4-5개 정도 있는데 3개 정도만 선보일 생각"이라며 "2개는 롤챔스의 비밀 무기로 아껴두겠다"고 호기롭게 웃었다.
몇몇 팀들은 시즌 도중에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곤 한다. 롤챔스 2017 서머 1라운드에서 주춤한 MVP 또한 리프트 라이벌스 2017을 통해 반등하겠다는 생각. 정종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대만팀을 상대한다. 경계되는 팀이 없냐 묻자 정종빈은 "딱히 없다"며 "우리 한국팀에 SK텔레콤,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가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 없다"고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종빈은 "머리 속에 우승밖에 없다"며 "우승하고 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