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와 MVP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017에 참가하기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여 출국했다. 이상혁 또한 새로운 형식의 대회에 기대감을 품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상혁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여러 팀이 출전하다 보니 다른 대회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가벼운 대회 분위기도 이상혁을 흔들진 못했다. 이상혁은 "어느 정도 이벤트성 대회지만 국제 대회인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하겠다"는 무거운 포부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리프트 라이벌스 2017에서 중국 대표팀(LPL)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대표팀(LMS)을 상대한다. '라이벌' 중국과 '복병' 대만의 상위권팀이 모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자 이상혁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7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며 "어느 팀이 크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모든 팀을 견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6일 '한국 킬러'라 불리는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와 첫 경기를 펼친다. SK텔레콤 또한 플래시 울브즈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이상혁은 "우리가 승리한 경기도 있고, MSI 2017에서 이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평소 하던 것처럼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대항전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한국의 내로라하는 팀들이 대거 출전한만큼 대표팀의 리프트 라이벌스 초대 우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이상혁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정도 있는 상태"라며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는만큼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