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가오슝 전람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017 LCK-LPL-LMS 지역 결승전이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1위로 진출한 LCK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LPL 대표팀과 각축전을 벌인다.
지난 8일, LPL 대표팀과 LMS 대표팀의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는 김정균 코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LPL 대표팀이 조금 더 잘해서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결승전 상대인 LPL 대표팀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월드 엘리트라고. 김정균 코치는 바텀 듀오가 한국인인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둘째 날 좋은 모습을 보여줘 경계된다고 답했다.
결승전 LCK 대표팀의 선봉장은 삼성 갤럭시다. 출전 순서에 대해 김정균 코치는 "어제 코칭 스태프 회의 하에 삼성이 선봉장이 됐다"며 "2승 중이고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선봉에 섰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자신감에 대해 묻자 김정균 코치는 "컨디션은 좋다"면서도 자신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LPL 대표팀이 못 한다는 평가를 부정한 것. 김정균 코치는 "리그가 상향평준화됐고, 한 끗 차이여서 우리가 실수할 수도 있다"며 "LPL 대표팀이 못 한다고 보시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못 하는 모습이 나와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못하는 팀에 대한 비난 보다는 잘하는 팀에게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코치는 "3대0으로 끝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며 "3대1이 나오더라도 한국 대표팀이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