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가 시즌 5승을 차지했다.

락스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6주차 MVP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을 획득한 락스는 6위 진에어 그린윙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2세트 MVP는 징크스로 활약한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권상윤은 "MVP가 된 것보다 팀이 승강전에서 탈출한 것이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권상윤은 이날 독특한 챔피언을 선보였다. 우선 1세트에선 서머 시즌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트리스타나를 꺼냈다. 트리스타나에 대해 권상윤은 "우리 조합에 상대방을 묶는 기술이 많아서 도주기가 있고, 하드캐리가 가능한 원거리 딜러를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스타나는 양반이었다. 2세트는 무려 징크스를 사용했다. 징크스에 대해 권상윤은 "쓸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코치님의 응원이 있어 선택했다고. 권상윤은 "상대팀 조합이 너무 강해보여서 루시안을 하려고 했다"며 "코치님이 '상관 없다, 압박감 느끼지 마라, 이긴다'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실제로 경기 내에서 크게 압박을 받지 않아서 좋았다고.

권상윤의 트리스타나와 징크스에 대해 톱 라이너 '샤이' 박상면은 "트리스타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징크스는 여전히 잘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거리 딜러의 캐리 메타가 돌아오면서 권상윤이 날개를 단 듯 활약하고 있다. 권상윤 또한 "요새 게임이 잘 돼서 자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