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9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는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패승승으로 승리한 기억이 많아서 오늘 1세트를 졌어도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나쁘지 않다. 괜찮다"고 전했다.
1세트 패배 직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강건모는 "1세트 패배 이후 '마린' 장경환 선수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게임이 수월할 것 같아서 카운터가 애매한 초가스를 선택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2세트 바론 스틸 당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2세트 바론 스틸 당시) 내가 스틸각을 보러 들어갔다. 스틸을 했던 순간 다들 텐션이 올라가고 들뜬 분위기였지만, 바로 한타가 이어져 팀원 모두 기분을 죽이고 침착하게 한타를 끝냈다"고 전했다.
또한 MVP는 아프리카전 승리로 시즌 잔류 및 롤드컵 선발이 확정됐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강건모는 "저희가 롤드컵 선발전을 나가게 됐다. 선발전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챔피언 카드가 더 필요할 것 같아 숙련도를 올릴만한 챔피언을 가지고 연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강건모는 2, 3세트 하드 캐리의 일등공신인 초가스에 대해 "방송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옛날에 같이 챌린저를 처음으로 찍게 된 친구다. 당시 상황이 안 좋아서 갈라지게 됐지만 다시 버프를 먹고 쓰게 되니까 내 손에 잘 맞고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건모는 "팬분들이 이길 때마다 보통 환호를 해주시는데 질 때는 이런 느낌을 잘 못 받았다. 이길 때 환호를 해주시는 걸 보니 힘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예전보단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드리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