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30층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롱주 게이밍과 SK텔레콤 T1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고릴라' 강범현과 '페이커' 이상혁이 결승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먼저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힌 '페이커' 이상혁은 "저희가 (결승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긴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롱주가 1등으로 직행한 팀이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번에도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릴라' 강범현은 "각오는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다. '이제는 악연을 끊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신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칸' 김동하 선수를 잘 컨트롤해서 승리의 시나리오를 짜는 걸 목표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비디디' 곽보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지금까지 강한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하면서 올라왔다. 이번 결승전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서머 시즌 최고의 KDA와 지표를 가지고 있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각 라인별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가운데, 가장 먼저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라인으로 정글을 꼽은 강범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라인전 구도에서 크게 터질 것 같진 않다. 정글러의 실력 차이가 아닌 운이 좀 작용할 것 같고, 동선을 짜고 이득을 먼저 취한 팀이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정글 쪽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강범현은 첫 결승전을 앞둔 팀원들에 대한 멘탈 관리로 "결승전이 펼쳐질 경기장에서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건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큰 무대에서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너희들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라고 했다. 경기를 보는 걸 중점적으로 했고, 쉬면서 풀어질 수도 있겠지만 마음 편하게 쉬다가 며칠 안 남았을 때 빠짝 긴장을 하라고 조언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과 강범현은 "이번 결승전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팬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다시 결승전에 오게 되어서 저도 기쁘고 팬분들도 기쁘시겠지만, '웃는 자는 우승을 하는 자'다. 꼭 열심히 준비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