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는 8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1주 4일차 G2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C조 1위로 올라섰다. RNG는 중국 팀들 중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지역의 자존심을 지켰다.
3연승을 내달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RNG. 비결은 무엇일까. RNG의 서포터 'Ming' 시센밍은 "경기력이 잘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상대방의 실수를 잘 공략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전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RNG의 힘은 바텀 듀오에 있다. 원거리 딜러 'Uzi' 지안 지하오와 그의 팬이었다는 시센밍의 호흡은 찰떡 궁합이다. 시센밍은 1년 간 함께 뛰어온 지안 지하오에 대해 묻자 "잘 챙겨주고, 내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는 선수"라며 "올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추켜 세웠다. 이에 은혜를 갚고자 경기 내에서 살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안 지하오 뿐만 아니라 시센밍의 활약도 뛰어나다. 세 경기에서 단 1데스도 하지 않았을 정도. '노데스' 기록에 욕심이 나진 않을까. 시센밍은 "팀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내가 데스를 해야 하는 챔피언을 팀이 필요로하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팀이 이기는 것이 기록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