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엘리트(이하 WE)는 1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2주 3일차 D조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솔로미드, 플래시 울브즈를 비교적 쉽게 꺾었던 WE는 미스피츠 전에서 꽤 고전했다. 초반 하단 지역의 라인전이 밀리며 손해를 본 것. WE의 원거리 딜러 'Mystic' 진성준은 "내가 물약이 많았고, 정글러가 아래쪽을 보는 동선이라 죽지만 않으면 이득을 볼 수 있었는데 소통의 문제로 실수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코그모의 아이템이 하나씩 나오면 생각보다 강해지니, 그 타이밍을 기다렸다"고 역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진성준을 고전하게 만들었던 상대는 미스피츠의 신인 원거리 딜러 'Hans Sama' 스티븐 리브였다. 진성준은 스티브 리브를 "신인인데도 공격적으로 잘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1위로 올라간 WE는 상대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며 유리한 대진을 만들 수 있는 것. 진성준은 "(팀 내에서)중국 두 팀이 4강에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대진만 잘 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