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이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인 SK텔레콤 T1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성진이 속한 삼성 갤럭시는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 4강 B조 월드 엘리트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3대1로 승리,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
1세트를 내준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낼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이성진은 "1세트에서 카사딘이 나오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쪽으로 흘러갔다. 2세트에서는 카사딘을 염두에 두면서 밴픽을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결승에 올라가 있는 SK텔레콤보다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결승전에서는 이길 것 같으냐고 묻자 "SK텔레콤은 매 단계를 정말 어렵게 올라왔지만 질만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다 이겨냈다. 그래서 진정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상단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후니' 허승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롤드컵에서 허승훈이 잘했다. 공격과 탱커 모두 잘하기에 밴픽에서 까다로울 것 같지만 나는 이겨낼 자신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