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지만 데뷔 첫 올스타전이다. 올스타전으로 향하는 롱주 게이밍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은 누구보다 설레 보였다.

강범현은 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17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LoL 올스타전 2017은 현지 시각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강범현은 데뷔 첫 올스타전에 상당히 들뜬 모습이었다. "축제의 장에 가게 돼 기쁘다"는 강범현은 "올스타전 출전과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 목표였는데 올해 하나를 이뤄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올스타전에서 강범현과 호흡을 맞출 원거리 딜러는 '프레이' 김종인. 강범현은 "김종인과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나는 처음이지만 김종인은 많이 가지 않았나.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원거리 딜러는 익숙하지만 코칭 스태프는 마냥 낯설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한상용 감독이 올스타팀의 감독을 맡았기 때문. 강범현은 한 감독에 대해 "감독님마다 코칭 스타일이 다른데, 한상용 감독님은 어떤 스타일 일지 기대된다"며 "원래 빡빡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올스타전은 이전보다 지역 대항전이 강화된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이 우승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강범현은 최대의 라이벌로 중국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바텀 듀오 'Uzi' 지안 지하오와 'Meiko' 티안 예를 견제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강범현은 "팬들 덕분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 잘하면 내년에도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