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1라운드 3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kt의 바텀 듀오였다. 1세트에선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2세트에선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MVP를 차지했을 정도.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인터뷰 무대에 오른 조세형은 "오랜만의 연승이라 기분이 괜찮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의 경기력은 꽤 화끈했다. 특히 2세트에선 김혁규가 이즈리얼로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덕분에 경기력이 달아 올랐다는 kt. 하지만 김혁규를 서포팅하는 조세형의 마음은 불안했다고. 조세형은 "김혁규가 또 잡힐까 봐 조마조마했다"며 "김혁규만 봐 달라고 콜했다"고 말했다.
물론 위기 상황도 있었다. 특히 1세트에선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연이어 잡히고, 손해가 이어지며 경기가 길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조세형은 "우리가 초반에 동선을 잘못 잡아서 송경호가 전사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며 "전사자가 발생해도 상대가 눈덩이를 크게 못 굴리는 상황이라 교전을 보자, 성장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kt의 바텀 듀오. 연습 과정에서도 경기를 '캐리'하냐 묻자 조세형은 "연습에서는 다른 동료들의 연습을 도와주기 위해 버티는 식으로 많이 한다"며 "대회 때는 공격적으로 하게 된다"고 답했다.
4연승을 내달리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조세형은 "아직 강팀들과의 경기력이 많이 남았다"고 짚으며 "잘 준비해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